HMC투자증권은 국내 제과 가격인상과 중국 제과 시장의 성장세 회복으로 오리온의 올해 이익성장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정승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제과 가격이 평균 2.9% 오르고 마트 휴무 영향 해소 등에 따른 국내제과의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오리온의 이익성장률은 19.2%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심양법인의 가동과 광저우 증설에 따른 물량확대와 더불어 중국 고소미 등 신제품 효과가 오리온의 황제주로의 재등극을 기대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중국제과는 소비둔화 및 공격적 영업에 따른 매출 역기저 효과 등으로 매출 성장률은 둔화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마케팅 비용 집행이 상반기에 집중됐고, 성과급 미지급에 따른 인건비 축소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중국제과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스포츠부문의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상부문의 경우 영화 '용의자'의 흥행으로 약 2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
HMC투자증권은 이같은 오리온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가로 125만원을 제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가가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에 올랐다. 그러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현재 주가는 8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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