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9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엔화 약세와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보유(Hold)'와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38억원, 영업이익은 36.8% 늘어난 2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의약사업부 매출의 감소와 충주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화 약세의 심화와 예상보다 증가한 고정비를 감안해 볼 때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한다"면서도 "보수적인 원엔 환율 가정에도 향후 영업이익은 한자리 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므로 환율의 방향성이 바뀐다면 다시 살펴야 할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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