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방계 일가가 갖고 있던 지분을 팔면서 서경배 회장 직계의 지배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 회장의 넷째 누나인 미숙 씨는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미숙 씨는 2005년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1만5229주)과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주식(9457주) 등 2만4686주를 조금씩 처분해왔다.
미숙 씨를 제외한 서 회장의 다른 누이들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줄이는 모습이다. 서 회장의 첫째 누나 송숙 씨는 지난 8년간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2만6765주(2005년 보유량) 중 1만주만 남기고 모두 팔았다. 둘째 누나 혜숙 씨와 셋째 누나 은숙 씨도
혜숙 씨 남편인 김의광 전 장원산업 회장은 2010년 갖고 있던 주식을 처남인 서 회장에게 증여하고 매도하면서 전량 처분했다. 이 밖에 미숙 씨의 아들인 최범식ㆍ최연식 씨도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