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마다 제각각인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을 표준화한다.
BEMS란 조명.냉난방 설비.콘센트 등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와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으로 연계해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자동제어하는 시스템이다.
8일 국토교통부는 BEMS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2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BEMS KS규격을 개발.제정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BEMS 인증제를 도입하여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관련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동 무역센터, 서초동 삼성사옥 등 여러 건물이 자체 개발한 BEMS를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으나 서로 체계가 달라 호환성이 없고 평가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BEMS 인프라 기술과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건축.설비.IT분야 융합 과정인 건물에너지관리 특화과정 등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건물 부문은 에너지 사용량의 21%를 차지(선진국 40% 수준)하며 앞으로 이 비율은 점점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BEMS 설치 시 10~30%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앞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건물에너지 효율화가 무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술.정보통신기술.에너지기술이 융합된 BEMS를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BEMS 보급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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