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업체인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셀트리온 매각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테바,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일제히 셀트리온 인수를 위해 실사를 끝냈거나 진행 중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독약품 지분을 인수해 한독테바를 세운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를 비롯해 로슈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셀트리온 측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바는 복제약 부문 세계 1위 업체이며, 로슈는 바이오약품 전문 스위스업체로 2012년 전 세계 제약업체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거대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7위 제약업체다. 협상에 나선 외국계 제약사 모두 다 쟁쟁한 인수후보군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서정진 회장이 직접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지난 2일 공시를 통해서도 "최대주주가 관심을 표명한 희망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2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20.08%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 가치는 지난 6일 셀트리온 종가 4만500원을 기준으로 8170억원에 달한다. 실사 진행 등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아직 구체적 협상 단계까지 간 게 아니란 입장이다.
시장에선 셀트리온 매각 작업이 인수 후보와 매도자 간 가격 괴리가 커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 회장이 지난해 밝힌 셀트리온 관련 전체 지분 매각 가격은 1조7000억원으로 서 회
[한우람 기자 /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