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국계 은행이 취급하는 위안화 예금이 시중 자금을 빠른 속도로 대거 빨아들이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4대 중국계 은행(공상 중국 건설 농업)에만 지난해 12월 한 달간 30억달러(약 3조원)에 육박하는 예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기준 잔액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안화 예금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사거나 직접 예금에 가입하는 형태며, 아직까지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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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증권이나 은행 PB센터에 부자고객들 문의가 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자금 쏠림이 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계 은행에 과도한 예금 유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