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31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사가 차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섰다.
3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문사는 내달 10일 3년 만기 500억원 규모 담보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NH농협증권이 맡았고, 인수단에 IBK투자증권(200억원), 코리아에셋투자증권(100억원) 등이 참여한다.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연 3.87~4.07%로 제시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우리은행에서 빌린 단기 차입금(총 240억원) 상환에 쓰인다. 나머지 400억원은 옥외광고 및 경제지 창간 등 운영자금 목적에 사용된다.
서울신문사는 지난해 말 실시한 회사채 4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180억원을 모집하는 데 그치는 등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시장에서 언론사 회사채가 활발히 유통되지 않는 점과 일반 회사 대비 낮은 공모 희망금리 등이 당시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번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에 담보부사채 발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의 원래 신용등급은 'BBB
IB업계 관계자는 "언론사가 발행하는 물량인만큼 상환 리스크가 거의 없다"며 "시장이 불황이지만 적잖은 수요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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