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과 동부제철이 오는 2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을 신청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한 차례씩 차환 발행 지원을 받고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원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라건설과 동부제철은 최근 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을 통해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 한라건설과 동부제철의 내년 2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는 각각 1300억원, 900억원이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8월, 동부제철은 지난해 12월 이미 한 차례 차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차심위는 두 기업이 지난해 차환 지원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서의 이행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차심위 관계자는 "지난 차환 지원 당시 제출한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차환 발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
차심위는 이달 중순 두 기업에 대한 최종 차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환이 성공할 경우 오는 2월 만기 도래분 가운데 20%는 기업이 상환하고 80%는 산업은행이 총액 인수하게 된다. 산은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10%를 회사채안정펀드에, 30%를 채권은행에, 나머지 60%를 신용보증기금 시장안정P-CBO에 넘기게 된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