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주식을 일컫는 '황제주' 자리를 올 2월 내놓았던 아모레퍼시픽이 11월 중순부터 꾸준한 주가상승세를 보여 지난 27일 99만원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황제의 귀환'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황제주였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에 알려진 올해 초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로 '아모레 아줌마'로 유명한 방문판매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가는 2월 초부터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영업사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막말 논란이 빚어진 10월 말에는 8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바닥을 다지던 주가는 11월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조직 개편을 통해 방문판매 대신 면세점과 디지털 부문(홈쇼핑ㆍ인터넷 등)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게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점과 디지털 등 신규 채널을 통한 국내 화장품 매출 비중은 올해 29%로 방문판매의 27%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신규 채널이 22%로 방문판매 21%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불공정거래 논란에 대한 회사 측의 발 빠른 대응도 주효했다. 아모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