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계획은 한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의 삶과 삶터에 대한 희망을 담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기존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해 미래 서울을 만들어 갈 많은 계획들의 중심이 되는 계획으로 수립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6일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안)에 대한 법정 마지막 절차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12.26개최)가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보완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23명)을 구성, 계획수립 추진체계를 확정하고 서울플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내용중 20년후 미래상과 핵심이슈는 시민이 직접 선정하고, 이를 세부적인 계획안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시·전문가·각종 시민그룹이 협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해 왔다.
서울시민을 대표해 계획수립과정에 참여할 100여명의 ‘서울플랜 시민참여단’은 지난 9월 1일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며, 사회 각계 각층의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성별·연령·지역별로 무작위 전화표집방법에 의해 구성하는 한편 장애인과 서울거주 외국인도 참여했다.
심의에서는 미래상으로 제시된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 5대 핵심이슈별 계획, 중심지체계 ‘3도심-7광역중심-12중심’ 등 9월 26일 발표된 계획(안)의 골격은 유지됐고, 도시계획위원회 사전자문, 시의회 의견청취 등 절차 진행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계획(안)을 보완하도록 했다.
특히 중심지 체계 중 ‘3도심’은 ▲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 ‘7광역중심’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12지역중심’은 ▲동대문 ▲성수 ▲망우 ▲미아 ▲연신내·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서·문정 ▲천호·길동으로 분류됐다.
향후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조건사항의 보완)가 완료되는 2014년 초(2월경)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이를 공고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