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의 선물ㆍ옵션투자 주문 실수로 이익을 올린 외국계 기관 한 곳이 이익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이 이번 거래에서 주문 실수를 인정하고 이익금을 반환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27일 네덜란드 헤지펀드인 옵티버의 호주법인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맥증권의 주문 실수로 올린 수익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맥증권은 지난 12일
옵티버는 "한맥증권의 손실금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기관 이익으로 돌아갔고, 한맥증권에서 이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버의 반환 액수는 1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