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9%, 전국 아파트 가격은 1.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산연은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저금리 유지, 취득세 등 거래세 인하, 주태시장 소비자 기대심리 회복 등이 나타나고 있어 (매매)가격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주산연은 경기 사이클과 내년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매매가는 상반기 상승폭이 하반기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1월 말 현재 8.3%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2.6%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집값은 1% 오르지만 지방은 1% 떨어지고 전세는 올해(4%)보다 낮은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월세 이동 가속화, 국지적 변동성 확대, 소비자 금융 부실에 의한 불안 요인 등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도 건산연과 비슷한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대체적으로 보합세, 서울권의 경우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이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과는 다소 상반된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도 매매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