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3일(14:1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해외에서 하이일드본드(고위험채권)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두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하이일드본드 발행이 가능한지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크레디트스위스(CS), 모간스탠리, BoA메릴린치 등과 접촉하며 발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의 자금조달팀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경색된 국내 회사채 시장과 무관치 않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회사채 시장 경색 국면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금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해외채권 발행에 필요한 국제신용등급을 받은 적이 없다. 현재 두산건설은 국제신용등급 평정을 의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환상환우선주(RCPS)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두산건설의 1년 이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각각 1689억원과 4450억원이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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