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선업 대형 3사들은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2014년 수주목표는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내년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예상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내년 수주목표 증가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한 상선부문의 수주증가에 기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대형 3사의 수주목표는 398억달러에서 내년 450억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며 "내년 수주목표는 올해 수주실적대비 1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에 상선 및 LNG선 수주증가가 기대되는 반면 드릴쉽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LNG선 발주증가가 기대된다"며 "북미 셰일가스 수출과 이에 따른 글로벌 LNG가격 하향 안정화로 일본·인도·한국·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릴쉽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며 "2011~2012년 대량 발주된 드릴쉽 인도가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33만원, 4만7000원, 4만원을 유지했다.
[최동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