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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상가 겸용 단독주택단지 모습. <사진 제공=LH> |
혁신도시와 제2기 신도시, 대형 산업단지 인근 등에 새로 개발되는 공공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노후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퇴직금으로 수익과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새로 뜨는 지방 상권에 점포 겸용 단독주택이나 단독주택용지를 불하받아 상가 딸린 주택 또는 공동주택을 짓기 위해 청약 경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공기관들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혁신도시에 분양되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그야말로 '로또' 수준이다. 지난달 LH가 분양한 광주전남혁신사업지구는 11개 필지 분양에 최저 804대1에서 최고 2822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분양한 전북혁신사업지구는 8개 필지 분양에 최저 1365대1에서 최고 2515대1의 경쟁률이 나왔다.
신도시, 신시가지 조성 등으로 새롭게 상권이 형성될 예정인 지역도 열기가 뜨겁다. 2018동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서는 강릉유천지구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LH에서 1개 필지를 분양했는데 지난달 청약 결과 경쟁률이 615대1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혁신도시 유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신도시 조성 △공급 희소성 △싼 가격 메리트 등의 호재를 갖춘 상가 겸용 단독주택지의 경우엔 가수요까지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은퇴자들의 이 같은 수요가 몰리면서 당첨 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일부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기도 한다. 위치에 따라선 억대를 넘는 프리미엄도 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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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은 카페 골목 등 먹거리와 관련된 특성화 단지로 상가가 발전되리란 생각에 택지를 분양받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수도권이나 서울 소재 집을 팔거나 퇴직금, 예금 등을 보태 5억원가량의 목돈을 쥔 베이비부머 입장에서는 3억~4억원으로 토지를 매입한 다음 은행 차입을 통해 건물을 짓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
[이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