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증시는 사상 최고치인 1464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기나긴 조정을 거치며, 연초 수준을 약간 웃도는 데 만족해야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증권선물거래소>
1. 오늘로 올해 증시가 막을 내렸는데.. 먼저 오늘 마감시황부터 전해주실까요?
2. 올해 우리 증시를 돌이켜본다면 참 굴곡이 많았습니다. 한해 증시를 정리해주시죠.
3. 하지만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전망이 많죠?
(질문)
1. 2006년 증시가 기분좋게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9.36포인트 오른 1434.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통신과 은행업종만 약세를 보였을 뿐
섬유의복과 전기가스,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크게 올랐습니다.
13.97포인트, 2% 이상 오른 606.15로, 600선을 회복하며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습니다.
(질문)
2. 올 한해 우리증시는 1400포인트 돌파라는 신기원과 함께 사상 최고치인 1464포인트까지도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최고치 경신 이후 주가는 급락했고 한때 1200선이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올 봄까지만 해도 작년에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결국 긴 조정 끝에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1430선까지 다시 올라왔지만 연초 수준을 조금 웃도는데 그쳤습니다.
올 한해 우리증시는 4%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며,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외국인은 작년 3조원에 이어 올해 11조원 가까이를 팔면서 2년째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3. 올 한해 우리증시는 별로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내년 증시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증권사들은 보통 내년에 코스피 지수가 1700포인트까지는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1800까지도 예상하는등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그리고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와 주식형펀드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등은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매도세를 이어갈지 그리고 환율은 어떤 흐름을 보일 지도 관심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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