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등이 제기한 사모펀드의 보험회사 인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라이프투자(유)의 ING생명 인수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를 가진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이프투자는 MBK파트너스3호PEF, MBK파트너스3호의2PEF, MBK파트너스2011PEF, 다산1호PEF, 다산2호PEF, 다산3호PEF·다산4호PEF가 ING생명보험 주식취득을 목적으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8월 ING그룹과 ING생명 한국법인의 지분 100%(820만주)를 약 1조8400억원에 인수·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9월 16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 이후 이날 최종 승인으로 1년8개월 동안 끌어온 ING생명 매각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ING생명을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앞으로 5년간 브랜드 사용권을 갖는다. 또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사모펀드인 MBK가 인수하게 됨에 따라 1년간 ING그룹의 경영 자문을 받게 된다.
올해 안에
업계에서는 이달 중으로 ING생명 한국법인의 새로운 CEO(최고경영자)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MBK는 CEO를 제외한 나머지 ING생명 경영진에 대해서는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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