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는데요,
주식시장에서도 자동차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최근 103엔까지 상승하며 또 다시 엔저 공포가 시장에 엄습했습니다.
더욱이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20원대까지 하락하며 원고(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엔저에 대한 우려가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1년 후 엔·달러 환율이 평균 110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원·엔 환율은 900원대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따라 수출 기업, 특히 자동차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 4월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던 현대차는 지난 달 28일 이후 하락하며 9.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6.6%, 현대모비스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엔저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것은 자동차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적으로 상반기에 그러 했고, 자동차는 원·엔흐름과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일본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 원·엔도 하락할 것이고, 그러면 자동차주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환율 민감도가 다소 약화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엔 약세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에 환율 이슈까지 다시 불거져 자동차주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