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몸값은 낮추는 대신 차별된 공간을 제공하고, 장기임대 혜택 등을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투자자나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세차익은 물론 적정 수준 이상의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병의원 등 우량 임대업종과 장기 임대계약 조건을 내세우고 분양하는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논현동 '신논현 마에스트로' 상가는 현재 성형 전문 메디컬로 선임대가 확정돼 있다. 특히 인근 지역이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상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행사인 문학건설의 김완선 부장은 "선임대가 확정돼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상가는 스트리트형에 테라스 공간을 특화시킨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파 위례신도시 '위례 2차 아이파크 애비뉴', 분당 정자동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무이자 조건, 확정수익 보장 등 각종 혜택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