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당시 인기를 끈 세종시 아파트에 최고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입주한 전국 아파트 252곳 12만7622가구를 대상으로 웃돈이 얼마나 형성됐는지 조사한 결과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 161T㎡는 현재 2억5500만원의 가장 비싼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단지 111A㎡와 111B㎡에도 1억2000만~1억34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같은 시기에 분양했던 한뜰마을 2단지 '세종더샵센트럴시티' 139㎡도 웃돈이 1억400만원 붙었으며 111A.B㎡도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이들 단지에 웃돈이 비싸게 붙은 이유는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는데다 2011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 선에 책정됐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중앙부처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주택 수요도 급증했다.
반면 서울.수도권에서는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은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광동 불광 롯데캐슬 82㎡에 7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강남에서는 진달래1차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상위권은 세종시 아파트가 모두 차지했다"며 "분양가가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가 풍부한 아파트에 웃돈이 비싸게 붙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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