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공급 과잉으로 강남 3구 오피스텔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튀는 오피스텔'이 차별화를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한정 분양하는 '송파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6층 1357실 규모로 지하 1층에 주민공동시설과 각종 커뮤니티시설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전 실(室)에 테라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급 호텔 수준 설비를 갖춘 피트니스클럽(대형 냉온탕ㆍ사우나 시설 포함), 키즈카페 등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차별된 입주자 전용시설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마감이나 품질 수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시행사인 대원도시개발산업 관계자는 "사업 계획 단계부터 저렴한 건축비를 통한 낮은 분양가로 기획해 분양하는 다른 오피스텔과 달리 △전 세대 테라스 도입으로 자연 환기가 가능한 실내 구조 △입주민 편의를 고려한 동선 배치 △최고급 수준 커뮤니티시설 등 차별화 전략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 아이파크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앞 유리문을 슬라이딩 창호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개방감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운 환기와 통풍이 가능하다. 준공 후에는 시행사인 대원 측이 직접 임대사업에 진출하고, 마스터리
스 방식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선진국형 자산운용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또는 분양가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2015년 말까지 취득하고 주택임대사업 등록 시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으며, 양도소득세도 5년간 면제된다.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회사 보유분을 한정 분양하고 있다. 입주는 2015년 8월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