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 5단지.
현재 이 단지의 34평형 전세 시세는 1억 6~7천만원, 싼 매물은 1억 5천만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이 평형 전세 시세는 1억 9천에서 2억 2천만원 정도로, 단기간에 3~4천만원이 빠졌습니다.
올해 말 4단지 2천700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5단지에서 전세살던 4단지 주민들이 나오면서 3백 가구 이상의 매물이 갑자기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잠실지역 전세 시장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예상됩니다.
내년 8월 3단지 3천700가구를 포함해 1, 2단지와 잠실 시영 재건축까지 1년 8개월여 동안 2만 5천 가구의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은 하락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풀이합니다.
하지만 전세 하락세가 매매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강남권역은 전세 사는 사람들 비중이 워낙 낮은데다, 특히 잠실은 개발 호재가 많아 전세가 하락이 매매시장까지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더욱이 매매시장이 안정되려면 일부 지역이 아닌 강남 등 서울지역 전체적으로 공급 확대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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