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 기자 】
현대중공업 평소에 대외적으로 윤리경영을 내세워왔는데,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도 윤리 경영을 강조했다.
이재성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1975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후 2004년 1월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됐고, 2009년 12월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재성 사장은 임금 교섭을 17년 연속 무쟁의로 타결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내외에 다시 한 번 과시하기도 했고,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윤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현대중공업이 원전비리사건에 연루되면서 '윤리 경영'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었다.
이번에 하청기업의 산재 은폐로 보험료를 감액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현대중공업이 내세웠던 '윤리 경영'에 또 한 번 금이 가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의 최근 이슈는?
【 기자 】
현대중공업이 사업장 내 산재사고를 은폐해서 산재보험료 감액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7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40건의 산재를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산재 신고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고발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이를 조사한 결과를 은수미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했는데, 그 자료에 따르면 40건 가운데 19건이 업무상 재해인데도 사용자가 이를 신고하지 않고 치료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은 이렇게 산재를 은폐하고도 보험료를 대폭 감면받았는데, 그 액수가 2009년부터 현재까지 768억 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