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대한전선이다. 먼저 대한전선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정도 증가해서 6,766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해서 11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에서의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34% 감소했지만 여전히 924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여전히 대규모의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살펴봐주신다면?
【 전문가 】
2분기 말 부채비율이 무려 8,328.64%로 전년 동기 대비 6,700% 정도 증가했고, 유동부채비율도 7,451.02%로 전년 동기 대비 6,300% 정도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상 이미 자본잠식률이 84%에 달한다. 극단적인 조치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연말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일단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추가 출자전환 즉, 추가감자 밖에 없다고 사료된다.
전일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 발표는 향후 추가감자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미 어제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알아챘을 것 같고 출자전환을 위해서는 채권단 2/3의 동의가 필요한데 결국 대주주가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라고 본다. 이후에 경영상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고 반기 말 기준으로 주당순자산가치가 BPS가 395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막연한 맹목적 낙관론으로 투기적 매수세에 가담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고 추가적인 부정적인 재무적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더 유지하시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은 좋을 것 같다. 현재 유상증자나 기업분할 관련해서 조회 공시 요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늘 장 마감 이후에 발표가 되지 않겠나 싶다. 추정컨대 1조 3천억에 달하는 차입금 중 절반 정도 수준인 6,700억에서 7,000억 원 수준이 출자전환 방식을 띄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안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