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동양시멘트이다. 먼저 동양시멘트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1,70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7% 급감한 121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순손실이 13억 원을 나타냈고 매출감소에 판관비 증가와 더불어 막대한 이자비용이 반영되며 실적 악화가 나타났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살펴봐주신다면?
【 전문가 】
2분기 말 부채비율은 217.57%, 유동부채비율이 108.61%, 유동비율이 72.82%, 이자보상배율이 0.87배로 절대적인 수치상으로 부채비율이 높고 단기부채인 유동부채비율도 높은데 그것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구조적으로 부채비율이 최근 수년 동안 분기별로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부채비율의 추세적 증가세가 영업실적 악화에 기인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영업실적 악화와 맞물려서 재무적 안정성이 동반해서 계속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 했다는 게 재무구조 부실화가 진행된 주요 원인이었다.
그리고 특히 이자보상배율을 살펴봐도 이미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한지가 5년이 넘었다. 그래서 경영부실과 재무구조 부실화가 고착화되어 지속되고 있었다. 뒤늦게 허겁지겁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고 하겠는데 이미 재무적 위험성을 매수자들이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그룹이 자산을 흥정까지 하며 제값을 받고 물건을 시장에서 팔기가 어려워졌다고 하겠다. 쉽게 표현해서 탐나는 좋은 부동산 물건의 소유주가 경제적 파산이 임박해있다고 소문이 나면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로 제값을 주고 사지 않는다. 급매로 헐값에 내놓지 않으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일반 개인들의 부동산매매에서도 이런 경우에 경매로 물건이 나오길 기다려 수차례 유찰을 거듭한 이후에야 낙찰 받는 전략을 쓰는데 하물며 기업 자산매각의 매수는 오죽하겠나 싶다. 동양파워의 매각도 그래서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전일 ‘워크아웃, 확정된 것 없다’고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
채권단 공동관리에는 자율협약, 워크아웃,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이 있는데 은행권 채권단은 산은, 농협은행, 우리은행 세 곳이고 제2 금융권이 없기 때문에 공동관리에서 자율협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