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전자의 자동차부품사업 본격화, 눈치본다?
LG그룹이 자동차부품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채택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일부 자동차부품 조직을 통합해 VC 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LG가 이 사업본부에 역대 최대의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VC 사업본부의 인력들이 인천 청라사업장을 떠나 LG그룹과 LG전자 본사인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 입주한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이로써 LG가 자동차부품사업을 크게 중요시 여긴다는 추측은 더 커졌습니다.
LG전자측은 이에대해 "흩어져 있던 인력을 한데 모아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했던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을 놓고 업계에서는 'LG그룹이 자동차 부품사업에 대한 외부 해석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인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이 속도를 내는 것이 드러나게 되면 자동차업계가 카르텔을 내세워 이를 저지하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현대차를 필두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부품기업들이 LG전자의 행보에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LG전자 측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 우리그룹의 차세대 사업인지 아닌지는 외부 해석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얘기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2. 삼성그룹 새판짜기 일환으로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 인수?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안에서 같은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에버랜드에 패션사업을 넘기며 새판 짜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듯,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 까지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 24만 여주를 장내에서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삼성엔지니어링의 공시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최근 두달 사이 0.6%에서 1.82%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삼성 측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협업체제를 위해서이자 저평가된 계열사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그룹 내 건설부문의 합병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3남매의 경영구도를 확립하기 위해서 동일 사업부문을 합치려는 시나리오일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3. 동원수산, 경영권 분쟁 재점화 조짐?
횟감용 참치를 어획하는 동원수산은 불과 보름 사이에 주가가 34%나 뛰어올랐습니다.
창업주인 왕윤국 명예회장이 지난달 26일 노환으로 별세하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는데요,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주들이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을 기대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왕 명예회장은 지분 17.3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경영권이 누구에게 상속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급부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11년 왕 회장의 부인 박경임씨가 왕 명예회장의 전처소생 첫째 아들인 왕기철 대표를 해임하고, 자신과 왕 명예회장 사이의 막내 딸 왕기미 상무를 대표로 선임하겠다고 나서면서 가족 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경영권 분쟁은 왕기철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하며 끝이 났지만 왕 명예회장이 작고하며 경영권 다툼은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
하지만 동원수산 측은 "왕 명예회장의 지분이 어디가는지는 확정이 안된 상황이고, 상속문제는 오래 걸리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속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현재의 왕기철 대표 체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항간에서 떠도는 경영권 분쟁 예상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