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부동산대책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1%대 주택 대출이 접수 시작 1시간도 안 돼 동났습니다.
반면에 전세자금 대출은 찬바람만 불고 있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 1%대 싼 이자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인터넷 신청을 받은 지 54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의 열기입니다.
연 4~5% 선인 일반 대출금리보다 월등히 싼데다 태어나서 첫 집을 사는 사람의 경우 연말까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
정부는 당초 3천 가구였던 이 상품의 규모를 올해 안에 2천 가구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업 / 국토교통부 사무관
-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도 하고 문제점 있었는지를 보고 11월 말쯤에 확대 규모나 언제부터 이것을 새로이 출시할 지…."
한편, 정부가 세입자를 지원하려고 만든 목돈 안 드는 전세상품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집주인 담보 전세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최고 1.45%p가량 금리가 낮지만, 문의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형남 / NH농협은행 팀장
- "금리 메리트는 있지만,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세입자가 내는 구조다 보니까."
전셋집 찾는 사람이 넘치는 상황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대신해 대출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집 마련에 정부 지원책이 집중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빛과 어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