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3만4천여 가구가 새롭게 집주인을 맞이합니다.
전세난 해소에 숨통은 다소 트일 전망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일주일만에 전세가격이 1천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좀 처럼 멈추질 않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춘봉 / 공인중개사
- "전세는 뭐 매물자체도 없고, 집주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받아달라고 하니까요. 하나씩 물건이 나오긴 나오지만 계속 올라간다고 봐야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값은 0.23% 상승했습니다.
57주째 오름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값을 단시간에 잡기는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이번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올해 들어 최대규모인 9천여 가구인데다 11월에는 1만1천 가구, 12월에는 1만 4천 가구가 입주해 전세난이 조금은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전세난이 심했던 서울 신내지구와 김포한강, 수원 광교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전세 세입자들의 매수전환을 유도하는 정책도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세입자를 위한 집중적인 대출지원이나 장기모기지 주택 자금에 대한 지원,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면 전세에 몰려있던 수요를 매수 수요로 전환하는 거래활성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따라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전세집 구하기가 다소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