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도 하반기에 집중돼 상반기 주택시장 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0만9천여가구.
이는 올해 입주량인 33만8천여가구에 비해 8.6%가 감소한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내년 서울 입주 아파트는 3만6천여가구로 올해 4만6천여가구에 비해 20.8%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상반기 입주물량은 올해 상반기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현 / 부동산114 본부장
-"분양을 통한 입주의 경우 65%가 하반기에 집중된다. 내년 상반기 이사철 전세난이 우려된다."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2000년 이후 유행한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붐으로 가용토지가 감소한데다 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면서 신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입주물량이 각각 51%와 95% 줄어드는 가운데, 송파구는 잠실 주공 재건축에 따라 59%가 늘어납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역시 내년 입주량이 7만5천775가구로 올해보다 21%가 줄어듭니다.
서울 집값 안정에 효과가 큰 용인의 경우 올해 2만5천62가구가 입주했으나 내년에는 73%가 감소한 6천707가구가 입주하는데 그치고, 파주시도 올해보다 75%가 감소합니다.
단순히 입주물량을 두고 볼 때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의 파란불은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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