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정영석 머니국
【 앵커멘트 】
먼저 동양증권의 지분현황을 알아보자.
【 기자 】
동양증권은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인터네셔널이 19.01%로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2대주주는 동양레저로 14.76%를 보유하고 있다. 우호지분을 모두 합하면 34.99%에 달한다. 기타주주에 0.11%, 유통주식이 59.46%다. 동양그룹은 동양이 지주사 위치에 있는데, 그 밑에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동양그룹의 지배구조는 현재현 회장이 동양을 동양이 동양인터내셔널, 또 동양인터내셔널이 동양그룹의 핵심인 동양시멘트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앵커멘트 】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에 전 계열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상황 어떤가?
【 기자 】
현재 동양은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인데, 금융권에서 지원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이달까지 필요한 자금은 천억 원 가까이 되는데, 이것 마저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권지원이 없다면 계열사 부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려진 바로는 산업은행이 여신이 있는 동양과 동양시멘트가 추가 지원을 요청한다면 지원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동양과 동양 시멘트에만 대출 3,500억 원이 있는 등 그룹전체로 따지면 모두 4,5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지원을 했을 경우 그 자금은 계열사에 만기가 닥치는 기업어음을 막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산업은행에서는 그런 목적이라면 빌려주기 어렵다는 설명인데, 계열사에 지원된 돈들이 회수가 어려울 수가 있어 산업은행이 제한을 둔 것이다.
한편, 동양그룹은 은행권 여신이 9천억 원 수준으로 적은데, 이는 기업어음 등 단기성 자금으로 유동성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때문에 만약 부도가 났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이들 부실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이 이달 말까지 만기도래 회사채와 기업어음 상환 등을 이유로 필요한 자금은 2천 250억 원 수준이고, 다음달까지는 4,200억 원 규모가 만기 도래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천억 원
앞으로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의 매각 성사여부와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갖고 있는 동양파워 지분 매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매직의 매각가격은 2,500억 원 수준으로 부채를 제외하면 1,800억 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또 동양파워의 지분은 전량을 팔았을 경우 1조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