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9월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물량은 31곳 총 1만6,399가구로, 9월 총 10,510가구에 비해 5,889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작년 10월 입주물량인 총 1만3,007가구 보다도 3,392구 늘은 수치다.
수도권은 11곳 총 7,29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이 5곳 1,847가구이고, 경기 3곳 1,665가구, 인천 3곳 3,786가구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9월 2,369가구에서 4,929가구가 늘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 9월 입주 단지가 없었던 지역으로, 10월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는 서초참누리에코리치가 10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101~165㎡ 총 550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천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 안산시 신길동에서는 안산아이파크가 10월 말 입주를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72~84㎡ 총 4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길지구 내에 위치해 있으며 안산대월초, 신길중, 신길고 등 초·중·고를 도보 5분 내로 통학 가능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해오라기 근린공원, 신길역사유적공원 등 주변 녹지도 풍부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가 10월 31일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21㎡ 총 1,703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지방은 20곳 9,101가구가 입주한다.
경남이 5곳 2,562가구로 가장 많고, 전남 3곳 1,244가구, 광주 2곳 1,231가구, 울산 3곳 1,221가구, 대전 2곳 1,152가구, 전북 2곳 966가구, 부산 2곳 462가구, 제주 1곳 263가구다. 지방 입주물량은 9월 8,141가구에 비해 960가구가 늘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는 대전센트럴자이1․2단지가 10월 1일부터 입주한다. 1단지는 전용면적 84~143㎡ 총 874가구, 2단지는 전용면적 59~72㎡ 총 278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율하2차e편한세상이 10월 25일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며 총 999가구로 구성돼 있다. 남해고속도로 장유IC와 인접해 시내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광주 광산구 산정동에서는 중흥S-클래스가 10월 말 입주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며 총 801가구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팀장은 "10월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난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지속되는 전세난으로 입주하는 아파트들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