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여름 왜 태풍이 안 오나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보면 올해는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은 태풍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볼라벤 16호 산바가 연속으로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2011년에도 2개, 2010년에도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이 없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4년만입니다.
▶ 인터뷰 : 배일내 / 서울시 대림동
- "좋다마다요 태풍피해 없으면. 비도 오고 바람 불어서 시원찮은 집들 넘어가고 부서지잖아요."
올해 발생한 태풍은 스무 개나 되지만 모두 우리나라를 빗겨갔습니다.
7~8월에는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태풍이 중국 쪽으로 향했고 9월 이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멀리 물러나면서 태풍이 일본 쪽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 "일반적으로 여름철이 지나고 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기 때문에 그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의 경로 또한
지난 50년간 10월 태풍은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태풍이 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앞으로 태풍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는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