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매도세가 거의 한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최근 2,000 박스권 탈출을 시도 중인데요, 언제쯤 개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지,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7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장중 사자우위를 보이다, 오후 들어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6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18거래일째 순매도로, 지난 2005년 31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8년 만에 가장 길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사자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이 언제 다시 매도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실제로 최근 2년 동안의 외국인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00선에서 매도 전환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추격매수가 들어올 때 매도하는 패턴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박스권 탈출의 열쇠로 꼽습니다
▶ 인터뷰 : 허인 /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돼도 외국인들이 계속사준다면 굉장히 큰 강세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얼어있던 개인의 투자심리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에 대한 불안감이 가실 경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대세상승 여부는 외국인의 단기매매 포지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