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가 막판에 상승을 함으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은 올해 2월에 있었던 6일 연속 상승과 동률을 이룬 기록으로 그만큼 시장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거래대금이 6조6천억원을 넘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였다는 점인데 현재의 지수 2천대의 매물이 두텁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 역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코스닥 역시 상승하여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였는데 코스피 처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모습은 없었다. 어제 코스피에서는 조금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중형주 지수 상승률이 2일 연속으로 대형주 지수 상승률을 초과 했다는 점이다. 최근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률이 중소형주 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제 지수 2천 돌파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형주에 매기가 이전 또는 확산되는 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수급동향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420억원을 순매수하여 15일 연속 순매수가 나타났는데 이 15일 동안 무려 5조 8,800억원 즉 6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다. 반면 어제 개인은 3,550억원을 순매도하여 15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 역시 2,560억원을 순매도하여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어제는 투신권에서 4천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작년 1월 25일 4,60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아무래도 지수가 2천을 넘으면서 환매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은 어제도 꾸준히 매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수급 특징은 개인은 지속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고 기관은 반대로 지속적으로 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매매의 방향성은 없다고 보이는데 특징적인 점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와 비슷하게 건설, 금속, 기계, 화학, 운송장비업종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3. 요즘같은 상승장세에서 돋보이는 업종이 있다면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코스피를 매수하기 시작한 때는 8월말부터라고 볼 수 있는데 29일날 하루에 4,600억원을 매수하면서 현재와 같은 대량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업종지수 상승률을 살펴 보면, 8월 29일부터 어제까지 코스피는 119포인트가 올랐고 상승률로는 6.3%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1.3% 상승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2위는 증권업으로 9.9%가 올랐다. 3위는 기계업종으로 9.1%가 상승했다. 반대로 가장 상승률이 저조한 업종은 의료정밀업으로 0.8% 상승에 그쳤다. 따라서 가장 돋보이는 업종은 역시 건설과 증권업이라고 할 수 있다.
3-1.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최근 상승업종에서 투자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가 있다고 보인다. 건설과 증권 이 두 업종은 현재 업황이 바닥에 있다고 평가되는 업종이다.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국내부문 수익성이 저하되어 있고, 해외 역시 수주경쟁 심화로 상반기 극심한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증권주의 경우 장기간의 증시침체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두 업종이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금 시장은 현재 실적 상황은 좋지 않지만 향후 나아질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외국인 수급이 탄탄하다면 수익률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투자전략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 보다는 향후 수익 성장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의 수급이 양호한 업종으로의 투자가 단기적으로 최선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4.코스피 지수가 2일 연속 2천포인트 위에 있는 모습이다. 향후 지수 방향성을 결정 지을 수 있는 변수는 어떤 것일까
지금 지수 방향성을 결정 지을 수 있는 매매 주체는 외국인과 투신권이라고 판단된다. 만약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강하다면 지수가 상승할 것이고 반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더라도 투신권의 매도압력이 현저히 줄어든 다면 이 역시 지수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줄어드는 모습이 없습니다만 최근 환율에서의 원화 강세는 외국인들의 매수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환율은 1085원 인데 만일 여기서 원화 약세가 나타날 경우 지금까지 매수한 주식이 달러 기준으로 평가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다. 따라서 원화 강세가 나올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템포 쉬어갈 수 있다고 보인다. 투신권의 환매압력은 과거에도 지수 1950선 이상에서 항상 나왔던 현상이다. 따라서 일단 투신권 매도는 지속될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고 경기가 정말로 호전되는 모습이 나오면 신규자금이 펀드로 몰릴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이 현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4-1. 그렇다면 투자자는 이러한 변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수가 단기간 상승하여 2천선에 있는 만큼 수급동향과 환율, 그리고 국내외 경제지표들을 보다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 호전을 예상할 수 있는 관련 지표들의 양호한 모습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수 조정이 나온다면 적극적인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시는 전략을 미리 세우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5. 코스닥시장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 어떤 게 있을까?
코스닥의 매수 주체는 개인으로서 코스피 와는 달리 대형주 상승률이 중소형주 보다 우세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종별 상승률을 살펴보았을 때 최근 가장 상승을 많이 한 업종은 자동차부품업 인데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를 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건설, 화학, 금속, 기계업종 역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업종이라고 생각된다.
6. 2천포인트가 넘자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론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새롭게 악재로 작용할 불안 요소가 있을까?
향후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번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 되면서 예상보다 큰 규모의 축소가 실시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고용수준이 예상보다는 덜 양호하게 나와서 충격을 줄 만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작지만 그래도 그에 대한 대비는 하시는 것이 좋아 보인다. 또한 원만한 해결방법으로 결론이 날 것 같았던 시리아 사태 역시 아직은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데 만일 이러한 불안 요소들이 추석 연후 기간에 발생된다면 국내증시에 한차례의 큰 변동성 국면이 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7. 오늘장 전망 및 투자전략
오늘장은 일단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 매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따라서 오늘도 개인들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힘을 겨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수의 추가적 상승에 관해서는 투신권의 매도세가 점점 강화되고 있고 여기에 단기간 상승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