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64포인트(0.21%) 하락한 1만4810.31을, S&P500지수는 5.20포인트(0.32%) 밀린 1632.97을, 나스닥지수는 30.43포인트(0.84%) 밀린 3589.87을 기록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이날 발표된 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미국 국무부 케리 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정에 따라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개입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가 0.1% 올라시장 전망치(0.3%)와 이전 수정치(0.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들어났다.
또한 개인소득도 0.1% 상승에 그쳐 전망치(0.2%)와 이전치(0.3%)를 모두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 가계소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면,
세일스포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13% 급등했다.
석유 및 가스 시추 업체인 아파치는 아시아 최대의 정유업체 중국 시노펙이 자사의 이집트 사업 부문에서 33%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9% 올랐다.
반면 휴렛패커드는 전세계 PC선적량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0.8%밀렸다.
도넛 체인 회사 크리스피 크림도 지난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5%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지표 개선에도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1% 밀린 6412.93에, 독일 DAX30 지수는 1.1% 하락한 8103.15에 문을 닫았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 떨어진 393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신뢰지수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원유와 에너지 기업들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의 이번달 경기신뢰지수는 95.2로 시장 전망치 93.8을 웃돌았다.
하지만 영국 정유업체인 BP가 전일대비 1% 떨어졌다.
프랑스 토탈 SA도 1.4%, 쉘이 1.4% 하락하는 등 각국 대형 정유사들의 하락이 악재가 됐다.
하지만 명품 가방으로 잘 알려진 에르메스와 화장품 업체 로레알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2.1%, 3.2% 올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혼조 마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53% 하락한 1만3388.86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2098.38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금융주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의 지난달 근원소비자물가지수와
지난달 산업생산 예비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한편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에서 자유무역지대 선정 도시를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자유무역지대 소식으로 항구 관련 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티엔진 항만과 우후 선박물류 저장 그룹이 1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