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은 스테인리스와 합성섬유를 원재료로 로프와 와이어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스테인리스와 특수합성섬유 로프의 전방산업은 조선,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등이고, 일반합성섬유 로프는 노르웨이, 칠레 등의 양식업 입니다.
합성섬유 로프시장은 동사(CAPA 31천 톤), Lankhorst(18천 톤, 네덜란드), Samson(15천 톤, 미국), Bridon(14천 톤, 영국)의 4개사가 전세계를 과점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동사는 3,700여 개의 업체와 장기간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중 85%가 10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사와 장기간 거래로 원가변동분을 가격으로 바로 전가하고 있어 사업리스크는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창업주의 차남이 DSR, 장남은 DSR제강(06973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제조과정은 유사하며, 원재료 구매처로는 DSR은 POSCO특수강에서 스테인리스를 구매하며, DSR제강은 POSCO로부터 하이카본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개별 매출액은 2009년 1,113억 원에서 2010년 1,536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2011~2012년 2년 연속 1,500억 원 대에 정체되면서 주식 시장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2011~2012년 원재료가격이 급락하면서 판가가 동반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2011~2012년에도 물량기준 성장률은 두자리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령, 주원료인 스테인리스는 니켈(함유량 9%)가격에 연동되는데, 니켈가격은 금융위기 전 톤당 3만 달러 내외에서 현재 1.5만 달러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사의 스테인리스부문은 두자리수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감소하여 현재는 BEP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DSR의 핵심성장동력은 2014년부터 극심해용 해양플랜트 건조에 사용되는 특수합성섬유 로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 계류용 스틸와이어 로프는 깊이에 비례하며 하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해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초고강도 경량 특수합성섬유 로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양플랜트에 탑재되는 특수합성
중장기적으로는 DSR과 DSR제강이 지주사 체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영업시너지가 극대화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적성장을 감안하더라도 유사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매수가는 4,750원 부근, 손절가 4,520원, 목표가는 5,500원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