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지난해 초 취임한 박동문 사장이다. 박동문 대표는 1958년 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코오롱 기획담당임원과 인도네시아법인 최고재무 책임자 등을 거쳐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박동문 대표는 남다른 깨어있는 발상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기로 유명한데, '젊은 사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방침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한다.
사옥을 이전하면서 임원실을 없앴고, 부서와 부서 사이에는 미팅 공간을 마련해 소통을 강화했다.
또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 스타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 앵커멘트 】
박동문 대표, 성과는?
【 기자 】
기존 패션기업들이 해외 브랜드의 M&A와 라이선스 브랜드 모시기에 나설 때 코오롱인더는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인수했다.
석정혜 디자이너가 론칭한 잡화 브랜드 '쿠론'과 김재현 디자이너가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를 인수하며 토종 브랜드 육성과 함께 기업 이미지까지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쿠론은 2년 만에 매출 250% 이상 신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린 핸드백 브랜드로 떠올랐고, '쟈뎅 드 슈에뜨'는 그간 취약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여성복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박동문 대표는 이들 브랜드를 다른 전략 브랜드 들과 함께 유럽과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시켜 매출 신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략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6,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에서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중국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해 올해 중국시장 매출을 65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앵커멘트 】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슈는?
【 기자 】
듀폰과의 소송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빠르면 1~2개월 정도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은 이번 소송을 계기로 기술 집약적 기업으로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문 사장 역시 발상의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제조업체는 지금까지 모든 설비를 자기가 가지고 생산해 수익을 남기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전자산업처럼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변화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노후설비들이 많아
한편 얼마 전에는 석유수지 공장 증설 및 패션 물류센터 건립 등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조달한 자금 가운데 600억 원은 시설투자 용도로 쓰고, 나머지 400억 원은 일반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