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기관 중심의 차익매물이 늘어나 조정을 보였다.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주요해외시장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연준총재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축소관련 발언으로 미국시장 고평가 논란과 함께 불안심리가 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시장이 1,940선 돌파에 실패한 후 하락조정을 보이면서 대형주 매매가 위축되어 거래대금이 코스피시장에서 4조원 미만으로 떨어져 시장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는데 특히 코스피시장을 7월22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8월6일 이후 순매도로 전환, 4일 연속 누계 4,984억의 순매도를 나타내 시총 상위종목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매도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애플의 손을 들어준 미국 ITC의 결정 또한 주말 반등 움직임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현대차 노조의 파업결의와 13일 찬반투표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주초반 하락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7월 수출입지표의 우호적 결과에 따라 중국의 급격한 경착륙 우려는 일정 부분 잦아들 것으로 보이고 일본의 엔화 강세 또한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는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턴어라운드 등 개별 이슈가 있는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2. 이번주 관전포인트, 주요 경제일정은?
이번주 국내에서는 고용지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상승하고 신규 고용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소비, 생산, 주택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있는데 소비와 생산은 증가세, 주택착공은 지난 달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월 ISM제조업지수 호전에서도 보았듯이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시켜 주는 동시에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은 산업생산,무역수지가 발표되는데, 최근 유로존의 체감지표 개선이 두드러지고 생산,소비의 주요지표들도 바닥을 다지고 있어 국내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체감지표 개선이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시차가 있고,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지표의 등락이 불가피하므로 관련주에 대한 경직된 투자결정은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은 오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는데 전기 4.1% 성장에서 3.6% 성장으로 전분기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여 아베노믹스 추진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약세에 따른 에너지비용 상승 부작용 등으로 추가적인 부양책은 제한적일 것이다.
3. 코스피시장 2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됐고..코스닥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발표를 한다던데 실적 개선 기대할 만한 업종 무엇이 있을까?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코스피의 6월 급락이 7월 상승으로 가격 중심의 코스피의 반등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7월 들어 지수 단기바닥도 확인되었고 악재에 대한 내성도 생겼지만 새로운 상승모멘텀은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최근 1년 거래의 65% 이상이 몰려있는 1,900선을 빠른 시기에 넘어서 안착하기에는 시장 체력이 부족하고 상승모멘텀이 없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수급이 양호하다. 올 초 이후 지난 주말코스닥에서 외국인 1조 14백억, 기관은 6천5백억을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과 중국 차스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시각도 긍정적이어 지난주 코스피는 순매도하였지만 코스닥은 536억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강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2분기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몇 종목을 소개하자면, 먼저 하이소닉이 있다.이 종목은 엑츄에이터(카메라 자동초점조절장치)가 주력 제품인데 생산량의 50%는 삼성전자, 나머지 50%는 중국의 ZTE,화웨이등에 공급처를 확보해 하반기부터 본격매출 중가가 전망된다. 다음은 엘엠에스가 있다.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아몰레드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반면 중저가는 LCD패널이 채택되는데 엘엠에스는 LCD패널의 핵심인 프리즘시트의 글로벌 강자로 삼성전자와 중국 로칼기업에 납품중이다. 추가적으로 중저가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성장 수혜주로 이라이콤, 디스플레이텍, 파워로직스, 이랜텍, 유아이디, 켐트로닉스 등이 주목된다.
4. 삼성전자..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지난 주 S &P가 삼성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뒤 주가가 상승마감했다.지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삼성전자 전망 어떻게 보나?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맥없이 빠지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물론 투자자들의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장기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에 더하여 최근에는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낸드 메모리칩 합작공장 건설계획이 발표로 외국인들의 지속매도와 함께 3중고를 겪고 있는데 S&P의 장기신용등급 상향이 있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다.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기업의 안정성 우려가 아닌 주력 이익부분의 성장성 둔화가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수급적,심리적 부담이 가중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삼성전자 주가의 급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4분기까지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대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기술적 분석상 전저점권이자 120주선 수준인 120만원선에서의 강한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과거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는 2011년 8월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120주선 지지를 보여주었다. 2011년 8월 당시에도 9주만에 120주선을 회복한 이후 강력한 주가 복원력을 보여주었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의 애국주의 풍조가 삼성전자 주가 흐름의 장애로 작용, 단기간의 드라마틱한 주가반전은 어려워 보이지만 밸류에이션과 가격메리트 차원의 분위기 반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 오늘장 관전 포인트 및 대응전략
이번 주 지수는 1,920~1,840 의 변동 범위가 전망된다. 1,880선 전후의 지지력 신뢰도가 높기는 하지만, 외국인이 양적완화 축소 논란과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미국지수 영향으로 제한적인 매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주말 미국장 흐름과 일본 GDP 그리고 현대차 노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