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어제(13일) 장중 한때 930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환율하락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이 앞으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시에도 주요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부 라호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1.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어느정도 인가요?
2.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3.원엔 환율도 하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4.일본보다 경제가 좋은게 아닌게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환율하락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궁금합니다. 전망은?
6.그렇다면 환율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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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달러 환율 어제 오전 한때
930원 아래로 내려가
오후에 정부 시장 개입으로
환율 반등 마감
전체적으로 보면
6월부터 10월초까지 횡보세보이다
최근 환율 하락세 이어져...
최근 한달간 30원 이상 하락한 셈
어제 장중이긴 하지만
93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6개월여만
오늘은 ... 어떤 모습으로 출발
2.환율하락.. 원화강세의 원인
가장 큰 것은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의 영향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통화가 강세..
전문가 얘기
인터뷰 : 황태연 / 동양증권 연구원
- "경기가 안좋을 경우에는 달러. 유로 같은 안정된 돈으로 매수세 몰리지만, 경기 안정되고 확장기에는 고베타 통화인 신흥국 통화에 매수세 몰려드는 경향 있다"
여기에
일본,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외환보유액 다변화 방침
.. 달러 약세 부추기는 것
우리나라 역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제기
3.원/엔 환율 하락은 더 심해
.. 즉 원화가 엔화에 비해 절상 속도가 빠르다는 것
석달전 800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원엔환율은 790원대로 내려앉은 상황
.. 지난 97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상황
특히 IMF직후엔 1300원이었으니까
거의 두배 가까이 절상된 셈
최근 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2곳 이상이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
12%는 아예 수출을 포기하고 있다고..
4.원엔 환율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 명쾌한 분석을 내놓지 못해
다만 일본의 경기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지 못하다는 점
어제 발표된
일본 9월 산업생산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기계수주도 마이너스 성장
또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있지만
계속돼오고 있는 일본의 저금리도 원인
아울러 원화에 대해 꾸준히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
원.달러 환율이 오전 한때 930원 아래로 내려가자 주가도 한때 1390선이 무너졌습니다."
5.원달러 환율이나
원엔 환율 모두 하락속도가 급하다보니
걱정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외환시장 전문가나
증권사의 외환 전문가들 모두
환율하락이 더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그동안 원화절상 요인이 대부분 이미 반영됐고, 경상수지도 과거처럼 큰 흑자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글로벌 달러 약세 심리와 조선업계의 달러 유입으로 인한 선물환 매도 압력이 계속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우려 큰 상황이지만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 내년초 경상수지가 균형으로 간다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환율도 떨어질대로 떨어졌다
안정을 보일 것이란 전망
인터뷰 : 황태연 / 동양증권 연구원
- "앞으로는 원화가 추가적으로 강해질 요인보다는 엔화가 추가적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엔환율 안정세 보이고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엔화의 보유확대를 밝히고 있어
엔화가치가 곧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6.증권가에서는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
따라서 환율이 증시에 미칠 영향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어
특히 수출주에 있어서도 너무 환율을 우려할 필요 없다는 설명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
- "수출주들은 앞으로 환율보다 자체 업황이 중요하다. 이제는 환율이나 유가보다는 경기회복이나 부동산 과열 감안시 글리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금리를 더 주시할 것이다"
다만 어제 증시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했듯
환율의 움직임에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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