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중소형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만 35세에서 39세의 인구가 2008년에 최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그 만큼 많을 것으로 보여 집값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혼 후 처음 주택을 마련하는 연령은 보통 만 35세에서 39세 사이입니다.
통계청과 기획예산처의 분석 결과 이 연령대 인구는 2008년에 442만5천명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한 뒤 이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보다 12만명 정도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대부분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만큼 2008년에는 중소형 주택의 수요가 최대수준에 다다른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전체 주택 공급물량은 계획 대비 89%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올해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의 신도시 아파트 공급도 대부분 2008년말에서 2009년에 집중돼 있습니다.
결국 이들 인구가 정점을 이루는 2008년에는 중소형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중소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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