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한 저가항공사들의 실적이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덕분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선 중국 정책 변수를 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41.46%로 늘리고 티웨이홀딩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지난 5일 증시에서는 예림당의 주가가 7% 넘게 올랐습니다.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 주가도 같은 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지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저가항공사들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져가면서 예림당에 대한 주가 상승 억제 요인이 많이 사라졌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AK홀딩스도 같은 날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들 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자회사인 저가항공사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입니다.
5개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상반기 흑자전환을 기록했습니다.
「13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이 205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항공기를 보유한 티웨이항공도 영업매출 810억 원에 영업이익 2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지만 중국 정책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국 정부가 한-중 부정기편 운항 횟수와 기간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저가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확대 경쟁에 브레이크가 걸린 겁니다.
한 저가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등 다른 국가 노선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변수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