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STX팬오션 (10) 종합분석 - 최영동·이지한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최영동·이지한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STX팬오션’이다.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STX’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히면서 상승세다. 앞으로 ‘STX팬오션’과 ‘STX그룹’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인가?

【 이지한 전문가 】
산업은행이 지원해주겠다고 밝힌 이유는 ‘STX’그룹을 청산하는 것보다 계속 유지 시키는 쪽이 가치가 더 높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폭락했었다. ‘STX그룹’의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가운데 그룹을 지원한다는 호재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반등의 흐름을 보였다. 이전에 ‘금호그룹’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지원결정이 내려지면 급등의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STX팬오션’ 역시 이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 앵커멘트 】
매각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매수에 대해 어떻게 보나?

【 이지한 전문가 】
얼마 전 ‘STX팬오션’이 국내 대형 해운주들에 매각이 될 수 있었던 시기에는 지금처럼 최악의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를 해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때 반드시 염두 해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M&A가 확정되고 인수의향서가 제출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는 반드시 이러한 종목을 정리를 하는 것이다.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은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STX팬오션’을 매수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신규로 매수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

【 앵커멘트 】
오랫동안 내림세였던 해운주가 오늘 STX 영향으로 반등했다. 앞으로 해운주의 하반기 상승 여력 어느 정도 가능한가?

【 최영동 전문가 】
일단 ‘STX팬오션’의 투자 매력과 달리 해운업종 자체의 투자 매력은 높은 편이라고 본다. 지속하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임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철강재고 물량의 감소로 인한 일시적 반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해운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국의 경기지표의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각국의 해운업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 역시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 4천억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힌 부분 역시 해운업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호황기였던 2008년의 운임회복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STX팬오션’의 투자전략과 전망은?

【 최영동 전문가 】
지난달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전 세계 15개국 법원에 선박 가압류 금지 신청을 한 결과, 7개국 법원이 압류 금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선박 가압류 금지가 풀리면서 ‘STX팬오션’의 영업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영업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영업활동의 시작은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좀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선박 가압류 금지 신청이 풀리고 있는 상황은 ‘STX팬오션’이 영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해결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KDB산업은행’의 지원 시기, 지원 자금 규모에 대한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단편적인 뉴스만 보고 회사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종목에 접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해운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지만 ‘STX팬오션’이라는 기업에 대한 부분에서는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접근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