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이 도입할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잉 B-737 기종이 선정됐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 도입이 추진된 지 27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도 한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윤광웅 국방장관 주재하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미국 보잉의 B-737 기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15억9천만달러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말경 계약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2011년에 1대, 2012년에 3대 등 우리 정부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시기로 꼽고 있는 2012년까지 총 4대가 도입됩니다.
1980년부터 도입이 추진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레이더를 통해 북한 등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변국 일부까지 감시가 가능해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의 핵심전력으로 꼽혀왔습니다.
'날아다니는 지휘부'란 별명에 걸맞게 공격 작전시 공격기 부대를 지휘하고, 방어 작전시 요격기를 관제하는 것은 물론 공중급유와 구조작전 지
조종사 2명과 임무 승무원 6∼1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78, 체공시간은 9시간입니다.
호주 공군은 1999년 B-737 4대, 2004년 2대를 추가로 구입했으며, 터키도 내년에 2대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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