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2%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 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글로벌 시장과 함께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20일 코스피는 37p 하락하며 1,850p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3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10일째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4조 3,000억 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유동성 축소 우려에 불안함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뺀 것입니다.
환율시장 역시 요동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어제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145원에 장을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 되며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선진국의 경기개선 여부가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