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유재준 머니국
【 앵커멘트 】
먼저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기자 】
보루네오의 최대주주는 AL팔레트물류가 33.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복균 전 대표이사가 5.89%의 지분을 기록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보루네오는 1988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1980년대까지 국내서는 가구명가로 불렸던 보루네오가구지만,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알루미늄 팰릿 업체 AL팔레트에 매각됐다.
보루네오는 1992년 대규모 시설투자 여파 등으로 부도가 발생해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7년 정복균 거성산업건설 회장이 인수했다. 정 회장이 인수한 이후 흑자를 이어가며 재기를 노렸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매각됐습니다.
【 앵커멘트 】
보루네오가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과 횡령·배임설에 휩싸인 상황인데, 사측과 노조가 서로 맞고소를 해 진흙탕물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 본다면?
【 기자 】
보루네오 노동조합은 안섭 대표를 포함한 현재의 경영진을 상대로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횡령과 배임 외에도 지난달부터 생산직원의 임금이 미지급된 상태여서, 임금체불 건에 대한 고발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보루네오도 노조가 이번 문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투명한 회계감사를 받아왔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지난해 보루네오는 가구사업의 부진과 마케팅 투자 비용 등의 증가 등으로 영업 외 손실이 발생했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보루네오의 상황을 우려하는 시선들이 적지않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노조는 신사업 목적으로 쓰였다고 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는 110억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원들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대주주측이 유치하려는 신규자금의 투명성 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보루네오는 지난해 AL팔레트에 매각된 이후 빈일건-안섭 공동대표 체제로 시작했다. 사업영역 확대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 알루미늄 팔레트와 LED 등 신사업을 추진했다. 이전까지는 빈 전 대표가 가구사업과 물류 분야를 맡았고, 안 대표는 팔레트와 건설 사업을 총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주주측과 빈 대표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면서 지난 20일 보루네오 이사회는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빈 대표를 해임했다. 빈 전 대표를 비롯해 빈 전 대표를 지지하던 임원들까지 해고되자, 노동조합이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의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노조와 사측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