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민간참여자가 부족한데다 선박설계 등의 물리적인 시간도 있어 서울시가 예상하고 있는 내년 10월 운영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은 많지 않습니다.
한강 접근로가 부족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해 방대한 자원이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미 한강유람선은 노후화 됐고 서비스의 질도 좋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진익철 /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
-"기존 업체들은 영세한 편이다. 서비스 질도 높지 않다고 시민들이 보고 있기때문에 건실한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이 한강에 오면 서비스 질이 높아 질 것이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한강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의 서비스 무한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이 발표된 이후 한강에 민간자본으로 참여 의사를 보인 업체는 두 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존에 7척의 한강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는 씨앤한강랜드와 부산과 오사카를 운항하는 팬스타라인닷컴이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내년 10월경에 공연전문 유람선을 띄운다는 계획이었지만 빨라야 2008년 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1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 할지라도 선박설계에만 3달 정도가 걸리고 선박건조에 1년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 국내조선소의 수주물량이 폭주하는 상태에서 선박제조 일정 자체를 잡기가 힘들어 한강에서 새 유람선을 보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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