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 현대백화점입니다. 먼저 현대백화점의 CEO 살펴보겠는데요. 오늘 시간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백화점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없으실 것 같은데 이 기업의 CEO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또 주주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 기자 】
현대백화점의 수장은 정지선 회장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언론에 그리 자주 노출됐던 인물은 아닌데요.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3남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 바로 이 정지선 회장입니다.
1972년생인 정지선 회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백화점 기획실장을 거쳐, 30대 초반인 지난 2003년 부회장직에 올랐습니다.
그 후 37세인 지난 2007년 회장직에 오르게 되는데요. 사실 역대 재벌 총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11월 월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의 주주 상황을 살펴보면요. 정지선 회장이 17.09%로 최대주주고,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에이치앤에스가 12.0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분을 다소 늘려 9.3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후 순위는 현대A&I로 4.31%, 아버지인 정몽근 명예회장이 2.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정지선 회장, 굉장히 젊은 나이에 부회장, 회장 직에 오른 것 같은데요. 경영스타일이나 성과는 어떤가요?
【 기자 】
앞서도 말씀드렸듯 정지선 회장은 언론에 그다지 많이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왔는데요.
아무래도 현대가 3세 가운데 첫 회장인데다 국내 그룹 가운데 최연소로 총수에 등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점포 확대, 그룹 매출 20조 원, 경상이익 2조 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하며 공격적 경영을 선포 했는데요.
이 목표 아래에 금융과 건설, 환경, 에너지 등 신규부문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정 회장은 '한섬'이라는 의류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 사업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 경영 전략 행보에 대한 평가가 최근 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그동안 한섬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던 '지방시'의 판매권을 신세계가 사들이면서 현대백화점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로인해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일부 회자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정 회장 취임 후 그룹 외연이 확장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구설에 오르는 등 적극적 행보에 있어 암초에 부딪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공격적 경영행보가 과히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분간 실적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 추가로 정 회장에 대한 이슈 없을까요?
【 기자 】
이슈로는 정 회장이 법정에 서게 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 확인 등을 위한 청문회를 위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요,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이들이 검찰 고발을 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검찰에 출두해 국정감사 당시 해외출장으로 인해 출석하지 못했다 해명을 했습니다.
데 최근 정 회장이 정식 재판에 회부된 것
검찰은 4~5백 만원의 벌금에 약식 기소했는데요. 현행법상 정당한 사유없이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