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관련 상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침체를 겪어오며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아왔던 부동산 시장.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 풀기에 나서며 서서히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율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은 관련 상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펀드수는 최근 6개월 사이 41개나 늘었고, 설정 규모는 1조 8천억 원 이상 불어났습니다.
미국 부동산 관련 지수를 주식시장에서 사고파는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부동산 ETF를 이용한 파생결합증권 DLS를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엽 / 하나대투증권 상품개발부 부장
- "미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에서 전환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서. 저희도 향후 미국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밝게 보기 때문에…"
신한은행도 일부 PB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연계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한상언 / 신한은행 투자상품부 부부장
- "미국 부동산 관련 상품에 대해 여전히 문의나 관심들이 계속 오고 있어서 추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다 할 투자상품이 부재한 현실에서 해외 부동산 경기 회복과 맞물린 부동산 관련 상품 출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