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부동산시장은 혹독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올해 한파의 된서리를 맞았던 부동산시장이 내년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전문가 10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3.3%는 내년에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상 하락폭은 올해 대비 평균 2.9%였습니다.
올해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4.8%에 불과했고, 21.9%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전문가의 49.5%는 상반기에 약세를 보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약세가 연중 지속하거나 하반기 들어 더 침체할 것이라는 응답도 44.8%에 달했습니다.
전문가의 89.5%는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장기 침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장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밖에 투자손실을 우려한 주택 구매 기피와 젊은 사람들의 주택 소유 욕구 저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할 최우선 부동산정책 과제로는 '주택수급불균형 해소'가 꼽혔습니다.
이어 부동산세제 개선, 주택대출규제의 탄력적 운용, 1가구1주택 우대원칙 폐기 등도 차례로 지적됐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