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는데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가 상승은 올해도 계속됐습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평균 2.21%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재계약이 돌아온 임차인들의 체감상승률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이렇게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재계약 물량이 쏠려있는 내년 초에는 전셋값 급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재계약 물량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는 내년 1분기 같은 경우에는 특히 3월에는 14만 건 이상의 재계약 물량이 쏠려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전세시장이 다소 불안할 수 있는 여지들은 있는데요. 전반적인 변동 폭은 올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내년 주택의 전세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의 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 내년에 전세난이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